메피의 개인취향 북리뷰

{개취 추천도서} 자기앞의 생生 : 에밀 아자르(문학동네)

억지로 좋은 사람이 되지 않을래요 2020. 7. 23. 13:28

 

 

책소개

작가는 자기의 실제 나이보다 많은 나이를 살고 있는 열네 살 모모의 눈을 통해 이해하지 못할 세상을 바라본다. 모모의 눈에 비친 세상은 결코 꿈같이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세상은 더욱 각박하고 모진 곳이다. 아랍인, 아프리카인, 창녀들, 노인... 모모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누구보다도 사랑에 가득 차서 살아간다. 그를 맡아 키워주는 창녀 출신의 유태인 로자 아줌마를 비롯해 이 소외된 사람들은 모두 소년을 일깨우는 스승들이다. 소년은 이들을 통해 슬픔과 절망을 딛고 살아가는 동시에, 삶을 껴안고 그 안의 상처까지 보듬을 수 있는 법을 배운다. 
(yes24 책소개 중에서)

북리뷰를 시작한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책은 바로 에밀 아자르의 장편소설 자기 앞의 生이었습니다. 프랑스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미 읽으셨을 수도 있는 책입니다. 주인공은 세살 쯤 부모에 의해 외로운 유태인 로자 아줌마(그녀는 아우슈비츠에 강제 수용된 적이 있다.)에게 맡겨진 아랍인 소년 모하메드 일명 모모로 불리워지며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모모의 주변은 유태인, 아랍인, 흑인 등 프랑스의 소외된 계층이 주를 이룹니다. 

종교도 얼굴도 다르지만 그들 사이의 연대감과 따뜻한 배려로 모모는 어린나이에도 상냥하고 착한 마음, 그리고 사랑을 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모모 성장 스토리가 이 책의 주된 내용입니다. 이런 성장 스토리를 읽을때마다 느껴지는 건 뭔지 모를 허탈감과 슬픔이였지만 이 책은 마지막 문장을 읽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고 싶을 정도로 희망과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어린나이에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모모를 보면서 얼마전 보았던 영화 '가버나움'이 생각났습니다. 두 소년이 비슷한 상황은 아니지만 영화의 주인공처럼 책 속의 모모 또한 생존과 어른들의 추악한 모습과 그 모습을 통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74830

 

가버나움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출생기록조차 없이 살아온 어쩌면 1...

movie.naver.com

자기의 앞의 생은 지금 나의 환경과 위치가 얼마나 감사한지..

그런 생각을 해주는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성장을 담은 이야기라서 청소년기에 읽어도 깊은 감명을 줄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가가 이야기하는 책의 문장 하나하나 읽다 보면 책 속의 로자 아줌마의 향수 냄새가 나는 듯하고 파리의 뒷골목 허름한 집에서 아이들과 모모, 로자 아줌마, 하밀 할아버지가 눈을 감으면 보이는 듯한 문장으로 무척이나 번역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에밀 하자르 작가의 뒷이야기가 책 뒷편에 마련되어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3586

 

자기 앞의 생

유일하게 공쿠르 상을 두 번 받은 작가 로맹 가리 하밀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휴머니즘의 작가’로 알려진 로맹 가리는 러시아 이민자 출신의 유태인이다. 2차세계대전

book.naver.com

 

메피의 취향저격 문장

 

"내가? 내가 너한테 거짓말을 했다구?"
"열네 살인데, 왜 열 살이라고 하셨냐구요."
믿기 어렵겠지만, 정말로 그녀는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
"네가 내 곁을 떠날까봐 겁이 났단다. 모모야. 그래서 네 나이를 좀 줄였어.
너는 언제나 내 귀여운 아이였단다. 다른 애는 그렇게 사랑해본 적이 없었어.
그런데 네 나이를 세어보니 겁이 났어.
네가 너무 빨리 큰 애가 되는 게 싫었던 거야. 미안하구나."
-자기앞의 생 본문 중에서..-

이 문장은 부모에게 버림받은 열네 살 소년 모모가 자기를 키워준 로자 아줌마와 나누는 이야기로 친부가 모모를 찾으러 왔을 때 모모를 보내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한 로자 아줌마와 모모의 대화입니다. 친부에게 돌아가지 못했지만 모모는 로자 아줌마 곁에 남는 길을 택합니다. 어느새 둘은 세상에서 서로가 필요한 존재가 되어버린 거죠.

이 책이 하고자 하는 말은 제일 책의 마지막 문장에 나옵니다.

 

... 사랑해야 한다.

 

지금 같은 시대에 남녀에 대한 사랑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있어서 우산 하나라도 의미가 있다면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자라는 메세지를 주는 책입니다. 책을 덮을때쯤 느껴지는 가슴 먹먹한 기분을 함께 느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책을 읽는다면 저처럼 모모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지금까지 메피의 개인취향 추천도서 리뷰였습니다. 처음 쓰는 리뷰라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조금씩 리뷰가 늘다보면 더 정리된 글을 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부족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리뷰도 기대해주세요.

 

http://www.yes24.com/Product/Goods/359901

 

자기 앞의 생

유일하게 공쿠르 상을 두 번 받은 작가 로맹 가리하밀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휴머니즘의 작가’로 알려진 로맹 가리는 러시아 이민자 출신의 유태인이다. 2차세계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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